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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이 노르웨이 선사인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로부터 수주한 해양작업지원선(PSV)의 이미지. |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이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특수선박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STX그룹은 최근 STX유럽이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SV)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선사 측의 요청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선박은 길이 88m, 폭 19m에 4700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이며, STX유럽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오는 2012년 상반기에 인도된 후 브라질의 암염하층(pre-salt) 유전 개발에 투입된다.
PSV는 해양플랜트 지원선의 한 종류로 각종 연료 및 식음료 등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작업인력 등을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Oil Platform)에 운송하는 선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올해 초 STX유럽이 발표한 신개념 선박 디자인을 적용해 선체 뱃머리 부분을 각각 큰 파도, 중간 파도, 물에 잠기는 부분으로 구획을 나눠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STX유럽은 선박 연료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유해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PSV의 설계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디자인 전문 회사인 STX노르웨이 오프쇼어 디자인(STX Norway Offshore Design)에서 담당한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STX유럽의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 전체 수주잔량의 약 80%에 달하는 선박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조선소에도 패키지 형식으로 선박 디자인을 공급하고 있다.
로이 라이테 STX유럽 오프쇼어·특수선 부문 사장은 "앞으로 선박 디자인 연구·개발(R&D 사업에 더욱 주력,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TX유럽 브라질 조선소를 거점으로 현재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박차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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