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태양전지를 탑재해 사용시간을 크게 늘린 E-book을 개발했다. |
솔라(Solar) 전자책에 탑재되는 태양전지는 가로 세로 각각 10cm 크기의 소형제품. 현재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전자책용 패널에 딱 맞는 크기로 개발됐다.
태양전지의 두께는 0.7mm이며 무게는 20g 수준이다. 신용카드보다 얇고 만년필 한 자루 보다 가볍다.
유리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전극을 입혀 만드는 박막형 태양전지는 실리콘웨이퍼를 활용한 기존의 결정형 태양전지와는 달리 무게가 가볍고 크기, 형태 및 굴곡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전자책이나 휴대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제품의 광-전 변환효율은 약 9.6%에 이른다. 4~5시간 태양빛 아래 노출됐을 때 별도의 충전 없이 전자책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하루 정도 연장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전 변환효율을 내년에 12%까지 확보한 후 상업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오는 2012년에는 14%까지 끌어올려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용 LG디스플레이 솔라셀 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솔라 전자책으로 사용자는 분량을 넘어 사용시간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며 “향후에도 사용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해 차세대 친환경 제품에서도 선도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두 가지 차세대 기술을 결합한 시제품을 오는 1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IMID 2009'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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