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2800만대 육박...40% 완전폐기

지난 2003년 이후부터 올 8월 말까지 수거된 폐휴대폰은 2774만6000여대에 달하고 이중 소각 또는 폐기물업체 등을 통해 완전폐기된 휴대폰은 1108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훈석(무소속)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국내 통신사별 폐휴대폰 재활용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완전폐기된 휴대폰이 40%에 이르고 직접 재활용한 물량은 200만여대에 불과하다.

또한 수거된 휴대폰 중 수출용 등으로 매각한 물량은 1403만여대, 사업자가 보관 중인 물량은 595대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1477만2000대를 수거해 이 중 463만1000대를 폐기했고, 37만대을 임대폰으로, 946만8000대는 수출용으로 사용했다.

KT는 1041만8000대를 수거해 440만5000대를 폐기했고, 126만대를 재활용했으며, 431만3000대를 매각했다. 현재 488만4000여대를 보관 중이다.

LG텔레콤의 경우 285만3000대를 수거해 이중 204만3000대를 폐기했고, 38만대를 임대폰으로 재활용했으며, 24만7000대를 매각했다. 105만7000대는 현재 보관 중이다.

송 의원은 "단말기 제조업체나 이통사들의 과당경쟁과 무분별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멀쩡한 휴대폰들이 버려지는 등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며 "폐기처분 대신 재활용이나 수출 등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