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직원들이 이용구 회장의 기념사를 감상하고 있다. |
대림산업이 창립 70돌 기념행사를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선포한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이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기존의 집합식 외부행사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이해욱 부사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특정 장소에 임직원들과 외부 초청 인사가 함께 모인 가운데 기념행사를 진행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과다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소통 할 수 있는 기회 부족하다는 단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대림은 올해 초부터 모든 국내외 현장을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화상 회의 시스템과 사내 메신저를 통해서 결재 및 정보공유가 가능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T 기술을 업무전반에 걸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이번 창립기념행사 역시 국내외에 근무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특정한 시간에 모여서 온라인을 통해서 교류하게 되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IT기술과 결합된 대림의 녹색경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 임직원들은 9일 오전 9시에 개방된 창립 70주년 홈페이지(http://70th.daelim.co.kr)에 접속해 이준용 명예회장과 이용구 회장의 인사 동영상, 김종인 사장의 녹색경영 선언 동영상 메시지를 보며 기념식에 입장했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기념사에서 "온라인 기념식은 녹색경영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며 "변화에 적응하고 한발이라도 앞서 가고픈 우리 모두의 염원이 포함된 것이며 시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 동종업계 최고경영자 및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등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며 70주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7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UCC,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 및 사진전을 감상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트위터로 전송하기도 했다.
대림직원들이 만든 UCC를 창립기념행사 홈페이지에서 감상하고 있다. |
회의실 등 작은 공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온라인 기념식을 지켜본 대림산업 직원들은 대부분 대단히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UCC동영상을 통해서 과거에 국내외 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반가운 얼굴을 보며 팀원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시경 상품개발팀 사원은"이번 창립 기념행사에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던 것 같다"며 "직원들의 숨어있는 다양한 재능과 끼를 팀원들이 함께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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