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지만 여야 각 후보진영은 10∼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투모드에 돌입했다.
여기에 각 당 지도부도 격려방문 등으로 전방위 지원에 나섬에 따라 선거전이 초반부터 과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여야는 선거 지역 5곳 가운데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경기도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2곳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을 각각 찾은 데 이어 11일에는 수도권 지역을 동시에 방문, 초반 '기선잡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정자2동 소재 한 노인정에서 배식봉사를 한 데 이어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을 방문, 지역 어른들을 위문했다.
또 오후에는 안산 상록을 송진섭 후보와 수원 장안 박찬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두 후보와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개소식에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공성진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홍사덕 남경필 나경원 전여옥 고승덕 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남은기간 '경제살리기'와 '지역일꾼론' 카드와 함께 지역별 현안을 해결해 주는 집권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선거구민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송영길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 송죽동에서 열리는 이찬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개소식에는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 원혜영 조정식 의원 등 경기도 출신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은 14일 수원을 다시 방문,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안산에 집결, 지원유세 일정을 시작하는 등 '정권 중간심판론'과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워 수도권 바람몰이에 총력을 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이날 오후 안산시 상록구 양재중학교 체육대회를 찾는데 이어 인근 상가 등을 돌며 선거지원에 나섰다.
아주경제= 송정훈·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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