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까지 외국계 금융기관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간의 환매조건부 증권거래(Repo)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기관투자자 간의 환매조건부 증권매매 거래액은 422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2조8655억원보다 39.6%(119조원) 급증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모두 8조7391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조4668억원보다 35.1%(2조2000억여원) 늘었다.
환매조건부 증권 거래는 단기 자금이 필요한 기관투자자가 다른 기관투자자에 미래의 특정일에 재매수하는 조건으로 보유 증권을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예탁결제원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증가와 외국인 거래 증가, 자산운용사의 환매조건부 증권운용 다양화 등을 시장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국내 금융기관에 외화 자금을 대여한 외국인의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는 지난해 말보다 261% 증가한 9377억원을 기록했다.
또 주로 1일 물 위주의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를 하던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7일 이상 기간물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운용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기일물 환매조건부 증권거래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34.3%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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