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대, 선문대 등 12개 대학은 주식, 펀드 및 파생상품에 총 1922억6천만원을 투자해 357억4천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아주대가 233억1천만원을 투자해 가장 큰 103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중앙대가 68억원, 부산외대가 65억1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50% 이상 손실이 났을 때만 필수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교과부 지침에 따라 투자손실 내역을 밝히지 않은 대학의 손실액까지 더하면 전국 대학에서 주식·펀드·파생상품에 투자해 날린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학생 등록금 등으로 적립한 대학적립금을 주식투자로 까먹은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를 빌미로 각 대학이 등록금을 올릴 것도 자명하다"며 정부가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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