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한전, 물품대금 상습적으로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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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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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공사용역을 발주하면서 물품구매 대금 지급 기준일을 위반하고 상습적으로 미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김기현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울산 남구 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물품 구매대금을 지연한 금액이 2007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140건, 405억 5841만원에 달했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한 지연이자만 8800만원에 달했다.

사유별로는 예산운용미흡 114건(81%), 담당자 처리지연 26건(19%)이었다.

또한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전에 물품구매대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조치하고 경고처분을 내렸으나 지난 6월 이후에도 계약 지급기준일을 지키지 못하고 지연한 사례가 9건, 35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한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전체 계약규모에 비해 작은 수준이라고 해도 계약대금 지연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로 반드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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