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찰이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행정위원회 김충조(민주당) 의원의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월초 기준 전국경찰 116명이 신종플루 환자였다.
전체 116명의 신종플루 환자 중 84.5%인 98명이 전·의경이었으며, 특히 서울기동단 5개 부대의 경우, 서울시 파견간호사 4명이 근무할 뿐이었다.
또 경찰청 및 22개의 산하기관(지방청 포함)중 서울청·대구청·경기청 등 12개 기관에서 52.2%를 차지하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과 대구청·경기청은 각각 35.3%(41명)와 19.8%(23명), 10.3%(12명)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군의관이 배치된 의무대를 운영해 상시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군과 달리, 전·의경의 경우 현장에 의무관 한명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며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감염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특성상 겨울철에 확산속도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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