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신한지주, 다각화된 수익 창출능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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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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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주회사 전체 이익의 45%를 비(非)은행부문에서 창출해내면서 다각화된 금융지주회사의 수익 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자회사는 추가증자 없이 10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할 정도의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한은행 자산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2만9700원에서 4만8300원까지 62.62%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종 상승률인 70.20%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금융업종 대비 약세를 보이는 현 시점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다각화된 금융지주회사의 수익 창출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신한금융투자·신한카드·신한생명 등 비은행부문 실적이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주회사 전체 이익의 4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부문의 20bp 개선된 순이자마진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은행부문 자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턴 신한은행도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13%대를 회복, 지주회사 전체적으로 당기순이익 2조3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신한지주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적정주가 역시 기존 4만9500원보다 19.3% 상향조정한 5만760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가 10조원에 달하는 상환금을 지급하고 나면 본격적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이 회사는 5500억원의 순이자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회사 수익성 회복으로 추가 증자 없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을 이미 확보했다.

또 2013년까지 차입규모를 큰 폭 감소시킬 수 있어 이후 수익성 개선은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한지주가 2010년 2조900억원, 2011년엔 2조5500억원에 달하는 연결순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 증가로 금융지주 차입부채와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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