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40억 중동 아제르바이잔 주상복합 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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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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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테라스 레지던스 조감도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은 중동 아제르바이잔 길란 홀딩사가 발주한 322만달러(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바쿠테라스 레지던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쿠테라스 레지던스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연면적 4만6526.70㎡,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총 168가구가 거주할 주거시설과 운동시설, 상업시설,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50평~70평형의 대형 평형에 각 세대마다 옥외 정원이 딸린 고급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희림은 산유국의 상징인 '불꽃'과 바쿠 해변을 상징하는 '물'의 상반된 이미지를 조화시켜 마치 물이 불꽃처럼 용솟음치는 듯한 형상의 워터 플래임(Water Flame)을 디자인 콘셉트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수주한 초고층 주상복합 '바쿠 레지던셜 콤플렉스'를 크레센트(초승달) 컨셉으로 디자인한 데 이어 천편일률적인 주상복합건물의 디자인의 틀을 깼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각 세대마다 옥외정원을 배치한 테라스하우스(terrace house) 개념을 적용해 설계의 차별화를 꾀했다.

희림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신도시 개발잠재력이 높은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크레센트 호텔과 같은 랜드마크 건축을 주도하는 아제르바이잔 메이저 개발사인 길란 홀딩은 이번에도 희림과 계약을 맺어 깊은 신뢰관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길란 홀딩이 앞으로도 우량 프로젝트를 희림과 함께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잇따른 낭보를 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희림은 우량 해외 지역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해오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지난 2월 베트남하노이텔레콤(약 72억원)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레지던셜 콤플렉스(약 64억원) △7월 필리핀 One Million Dollars 마스터플랜과 탄자니아 키감보니 신도시 마스터플랜 △9월 아부다비 CNIA청사(약 136억원) 등이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상무는 "하반기 국내외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고 해외 발주처와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녹색성장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건축디자인 경쟁력 강화, 건축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M)부문 간 시너지 극대화, 친환경 및 BIM 분야 기술개발 선도 등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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