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대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 하희경이 오는 29일 영화 ‘저녁의 게임’을 통해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는다.
배우 하희경
배우 하 희경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 후 국내 대표적인 극단 중 하나인 오 태석 대표가 이끄는 극단 목화에 들어가 “부자 유친”을 비롯해 10여 편의 연극 출연을 통해 정통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배우 하 희경의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연한 계기로 출연하게 된 몇 편의 영화를 통해 연극무대와는 또 다른 경험을 접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영화“저녁의 게임”(10월 29일 개봉)은 그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3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출품작으로 선정되어 우수한 해외출품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 영화관계자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게 된 영광도 있지만 그녀 생애 첫 주연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오정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저녁의 게임’에서 그녀는 청각장애인 '성재'를 연기했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딸. 오랫동안 억압에 짓눌려온 그녀는 어느날 탈주범을 만나고 그를 통해 그동안 잊고 살아온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저녁의 게임' 영상화면
~ 2009 일본 유바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2009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 출품
~ 2009 제3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출품
프랑스 배우인 줄리엣 비노쉬처럼 이지적이면서도 뜨거운 감성을 겸비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녀. 그녀의 새로운 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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