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개인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예금통장 확보와 고객 서비스(CS) 만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두드림 신용카드가 지난 6일 영업 14일만에 9000장을 돌파했다.
SC지주 소매금융본부가 추진하는 '고객 우선주의(Customer Centric)'의 일환으로 출시한 패키지 상품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평가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카드 사업 부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패키지 상품의 경우 기존 예금 통장 가입자들이 신용카드에 가입하는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현재 376개에 해당하는 영업점을 올해 말까지 390개로 확충할 예정이다. 최근 압구정에 신설한 PB센터에 이어 도곡동에 7번째 PB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존 영업점을 통합·이전·신설해 올해 말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은행 서비스를 편리하고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예금 통장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영업을 시작한 수시입출금 통장인 'A+ 참 똑똑한 통장'은 지난 9일 기준 9200억원을 유치해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프리스타일 정기예금도 5000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예금 통장을 확보하면 예대마진을 높여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전 싱가포르 대표인 조나단 랄센을 아태지역 소매금융 및 카드사업 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아태지역 소비자금융 프랜차이즈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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