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SSM출점으로 어려워도 업종전환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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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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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슈퍼마켓(SSM)의 출점으로 인해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은 겪지만 업종전환 의사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중소기업청, 대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진흥원, 체인스토어협회, 한국유통학회, 닐슨코리아 등 6개 기관과 공동으로 'SSM 관련 중소유통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역 8개 지역 총 3000개 점포와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영 ·소비행태를 살펴봤다.

조사결과 SSM 출점 여부가 중소상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SSM의 출점이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의 출점과 비교할 때 영향력에 있어서는 주목할만한 차이가 없었다.

SSM 출점 형태별로는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의 출점 형태별 비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출점하는 경우가 기존 점포 인수를 통해 출점하는 경우보다 영향을 좀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소비지출과 점포이용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SSM, 개인대형슈퍼, 대형마트, 재래시장의 순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SSM이 미출점한 경우에는 개인대형슈퍼와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지만, SSM이 출점할 경우에는 SSM을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SM 출점에 따른 이용 및 지출 변동 비교분석에 따르면 SSM 출점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태는 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재래시장의 순이며, 개인소형슈퍼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 출점에 따른 업태 영향분석에 따르면 SSM의 일차적 경쟁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로 이들이 SSM출점시 가장 큰 매출감소를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점포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개인 슈퍼마켓이 포함된 종합소매업이 58.7%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뒤이어 식품소매업(51.6%)과 기타(43.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상인들은 SSM으로 인한 점포경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종지속 의향(71.7%)이 높고, 업종 전환의사(14.1%)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전환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업종별 비중은 종합소매업 25.5%, 음식서비스업 15.7%, 비식품소매업 14.2%로 나타났다.

상권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응답자가 4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수준제고 23.8%, 양질의 상품배치 17.2%, 상품 구색 다양화 16.3%로 나타났다. 

이날 조사는 대형유통업체의 SSM 진출로 인해 중소유통업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여론에 따라 SSM의 진출이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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