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하이닉스 매각 특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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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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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2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효성에 대한 특혜 시비가 불거진 것과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채권단은 최근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한 효성에 채권단 보유 지분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매각하고 채권단은 우호세력으로 남아 경영권을 지켜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매각 방식을 분할 매각으로 변경하는 것은 '효성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9월 인수 후보군인 43개 대표기업 앞으로 같은 절차를 거쳐 발송한 매각 안내문에 주주단의 지분 전부 또는 '지분 일부와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런데도 9월 말 마감까지 실제 의수의향서를 낸 곳은 효성뿐이었다"고 말했다.

인수전에 참가한 효성뿐 아니라 나머지 기업도 지분 일부만 인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만큼 분할 매각을 추진해도 특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이달 중순까지 효성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의견을 물어 구체적인 매각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 가격은 하이닉스의 향후 5년간 영업현금흐름과 시너지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하이닉스 총 주식의 28.07%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체 지분이 아닌 15~20%가량을 매각하면 인수 대금은 2조~3조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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