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자 군림자세 결코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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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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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공직자들이 민간인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는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부터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런 행동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위계질서를 어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만큼 엄중하게 행정적 징계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최근 방송통신비서관실 모 행정관의 통신 3사에 대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출연금 요구 논란, 모 비서관이 관련된 청와대 내부 소동 등 잇단 구설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공직기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청와대의 솔선수범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와대 근무자들은 어느 누구보다 자기 희생적 자세로 솔선수범해야 하며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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