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대형마트의 쌀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쌀과자 매출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
13일 GS마트에 따르면 쌀과자 매출은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에는 8.1%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분기 56.4%, 3분기 126.1% 증가하는 등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올랐다.
반면 쌀 매출은 1분기까지는 5.9% 증가했으나 2분기부터 역신장으로 돌아서 3분기에는 -8.7%를 나타냈다.
GS마트는 쌀과자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웰빙과 정부의 쌀 가공식품 소비 촉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이물질 및 멜라민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과자 업체들이 올해 웰빙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쌀로 만든 과자 종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 실제로 GS마트에서 판매하는 쌀과자는 지난해 13종류에서 올해 40종류로 늘었다.
쌀과자 외에 쌀라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마트에서 지난해 한 종류만 취급했던 쌀라면은 올해 6종류까지 늘어났고, 매출액도 50배 이상 늘어났다.
김종수 GS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쌀과자 매출이 좋아 쌀과자 전용 진열대를 만들고 취급 상품 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웰빙 영향과 국내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쌀 가공식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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