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15년까지 부족자금 24.5조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15년까지 원전건설을 하는데 부족한 자금이 24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적게는 5조2000억원에서 많게는 6조3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비가 필요하며 매년 3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까지 부족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자금의 대부분은 차입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오는 2015년이 되면 차입누계만 23조9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고리, 월성, 영광, 울진에 4~6기씩 총 20기의 원전을 운영중인 한수원은 추가적으로 6기의 원전을 건설 중에 있으며 4기의 원전건설을 준비 중에 있다.
건설 중에 있거나 준비중인 총 10기의 원전조성 비용만 30조266억원에 이르고, 올해에만 원전건설비용 등에 필요한 부족자금 3조2900억원을 메우기 위해 이번달까지 2조4952억원을 국내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박 의원은 "원전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한수원이 부담하다보니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재무계획을 통해 투자비 재원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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