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출시 예정인 '옴니아2'와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등을 공개했다. |
국내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2009)과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2009)에 참가해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는 이날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다양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명품폰, 스마트폰 등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태양전지(솔라)를 탑재한 전자책(E-book)을 선보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모든 디스플레이의 정확한 화질 측정이 가능한 '감성화질평가법'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명품폰ㆍ스마트폰 라입업 전시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옴니아2'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을 맡고 삼성전자가 제품 개발을 담당한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꿈의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와 강력한 동영상 재생기능을 탑재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옙 아몰레드 M1(YP-M1)'을 비롯해 YP-R1, YP-R0 등 다양한 MP3플레이어 라인업과 모바일 전용 액세서리도 전시했다.
◆LG전자, 뉴 초콜릿폰ㆍ투명폰 등 디자인 과시
LG전자는 기존 초콜릿폰의 단순미를 극대화하면서 21대 9 비율의 국내 최대 4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한 뉴 초콜릿폰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디빅스를 지원해 별도 인코딩 없이 PC내 영상을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으며 '돌비 모바일(Dolby Mobil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영화관의 생생함을 재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번 스마트폰 신제품은 3인치 터치스크린의 슬림한 디자인과 지상파DMB, 5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및 와이파이(Wifi)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3인치 풀터치폰에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한 '투명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풀스크린과 투명 키패드로 메뉴를 이용할 수 있어 터치의 즐거움과 키패드의 편의성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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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국내 최대 4인치 액정표시장치를 채택한 '뉴 초콜릿폰'과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한 '투명폰' 등을 선보였다. |
◆LG디스플레이, 태양전지 탑재 전자책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박막형 태양전지를 탑재한 솔라(Solar) 전자책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솔라 전자책에는 가로세로 각각 10cm 크기의 소형 전지가 탑재됐다. 이는 현재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전자책용 패널에 딱 맞는 크기다.
태양전지의 두께는 0.7mm이며 무게는 20g수준이다. 신용카드보다 얇고 만년필 한 자루보다 가볍다.
이 제품의 광-전 변환효율은 약 9.6%로 4~5시간 태양빛 아래 노출됐을 때 별도의 충전 없이 전자책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하루 정도 연장시킬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전 변환효율을 내년 12%까지 확보한 후 상업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2012년에는 14%까지 끌어올려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MD, 디스플레이 '감성화질평가법' 발표
SMD는 모든 디스플레이의 정확한 화질 측정이 가능한 ‘감성화질평가법’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감성화질평가법은 현재 물리적인 광학 특성 평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화질 정도를 표준화해 디스플레이의 화질 평가 기준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SMD는 이날 색재현성을 표시하는 기존 'NTSC' 규격 대신 인지 색공간인 'CIECAM02'를 활용한 부피색재현능력평가법(VCRC)’을 제안했다.
색은 조명의 밝기 등에 의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데 CIECAM02는 색감 인식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소까지 고려한 색표.현 기준으로 인간이 느끼는 감성화질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지표다. 이밖에 인지명암평가법(PCL), 인지시야각평가법(PA) 등도 함께 제안했다.
SMD는 감성화질평가법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국제 표준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이 평가법이 국제 표준화로 채택되면 디스플레이 패널 규격에 이어 화질평가 기준까지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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