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성화질평가법 개발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LCD,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질을 표준화해 측정하는 방법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09)에서 물리적 광학 특성 평가 대신 소비자가 느끼는 화질을 표준화한 감성화질평가법을 발표했다.

브라운관 TV 화질을 기준으로 만든 기존 측정법으로는 육안으로 볼 때 AM OLED 휘도(밝기)가 200칸델라(cd/㎡)만 돼도 400칸델라인 LCD보다 밝고 선명하지만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 감성화질평가법을 만든 배경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AMOLED는 LCD 대비 30%의 소비전력만으로도 동영상 구현 등 기본적인 휴대기기 구동에 필요한 평균 밝기를 낼 수 있다"며 "LCD보다 밝은데도 소요되는 전력은 낮아 현재 사용하는 휘도계로는 AMOLED의 휘도가 낮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색 재현성을 표시하는 기존 NTSC 규격 대신 인지 색공간인 CIECAM02를 활용한 '부피색재현능력평가법(VCRC)'을 제안했다.

이는 조명의 밝기 등에 따라 색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색감 인식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소까지 고려한 색 표현 기준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감성화질평가법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세계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 등에서 국제 표준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감성화질 경쟁 시대의 새로운 화질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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