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5년 내 세계 4위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 윤윤수 회장(64)은 1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휠라 2009 글로벌 컨퍼런스’의 비전선포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윤 회장은 “FILA 브랜드 100주년(2011년)을 기점으로, 올 해 12억 달러로 예상되는 휠라 글로벌 전체 매출을 5년 내 30억 달러까지 끌어 올려, 세계 4위권 브랜드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휠라 글로벌 컨퍼런스는 그 동안 미국(볼티모어)에서 개최됐으나,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해외 파트너들의 한국 및 휠라코리아에 대한 관심 고조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회의는 다가올 FILA 브랜드 100주년(2011년)을 도약의 기점으로 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윤 회장은 “휠라는 2007년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단기 차입금 상환과 해외 라이센싱을 통한 브랜드 재정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안정적 재무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글로벌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사업계획도 밝혔다.

휠라는 디자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일된 브랜드 정체성을 현재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앞으로 글로벌 공통으로 전개되는 마케팅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 패션 메카로 꼽히는 이탈리아 밀라노 꼬르소 꼬모 지역에 새로운 브랜드 방향을 반영해 차별화되고 다이나믹한 공간으로 설계된 휠라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휠라는 미국 지역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와 남미 대륙은 마스터 라이센스 기업(EMEA-Integrix, 남미-Dass)과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로컬 스포츠 브랜드 중 최대의 마켓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NTA Sports와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내년도에 300여개 매장을 중국에서 동시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충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시장에서는 내년도 초 ‘FILA SPORT’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다.

이와관련 윤 회장은 “내년 초 70개 매장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도 말까지 1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론칭이라는 성장 동력으로 브랜드를 다각화, 기업 매출 확대와 볼륨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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