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패널 교차구매 순로롭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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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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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는 연내 디스플레이 패널 교차구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장비부문의 수직계열화를 타파해 장비업체가 커질 수 있는 터전도 만들었다.

권영수(사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은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교차구매에 합의한 이후 현재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교차구매는 연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서로의 필요와 공급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삼성과 LG가 올해 확장 투자를 했고 내년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생산설비(Capa)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더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 회장은 디스플레이 수급 예측에 대해 "올해 1월 초에는 공급 과잉이었지만 2월에는 공급 부족이 일어난 것처럼 시장 예측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따른 대체 효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공급 과잉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국 시장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중국 시장은 1800만대로 예상했으나 현재 2300만~2500만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국 투자를 적극 진행, 대만보다 먼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내년 TV 수요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 TV 시장 전망은 당초 1억2000만대 예상했으나 1억3000만대로 늘어났다"며 "LED 등에 따른 대체 수요 물량, 중국 시장의 확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D TV의 시장성은 "디스플레이의 화질 차이가 없어져 3D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드웨어는 준비가 돼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뤄지면 오는 2011년에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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