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연간 성장률이 -1~0%를 충분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3분기 성장률이 조만간 나올 것인데, 생각보다는 낙관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이키모양이나 루트 모양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완만한 경제성장률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2.6% 성장하고, 3분기 성장률도 예상(전기비 1%)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도 기존의 -1.5% 전망을 유지해왔다.
윤 장관은 외자 유출입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심하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환급성과 송금이 보장된 개방된 시장이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그만큼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도 "외국자본은 악마도 아니지만, 천사도 아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시장기능은 존중해야 한다"고 밝혓다.
이어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세계 모든 나라가 받아들이고 있다. (외자 유출입이) 단기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서 자본 흐름의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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