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하나HSBC, 손보는 한화가 중도탈락자 가장 많아
보험 신입설계사 교육 신청자 3명중 1명은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사 교육 신청자는 총 13만9753명이었으나 이중 26.7%인 3만7337명이 중도 탈락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8만5421명이 교육을 신청해 29.5%인 2만5224명이 교육을 중도에 포기했고, 손해보험사는 5만4332명중 22.3%인 1만2213명이 중간에 그만뒀다.
특히 생보사중 하나HSBC는 전체 교육신청자 870명중 78.6%인 684명이 중도에 교육을 포기해 가장 많은 중도포기자가 발생했고, 교보와 미래에셋이 51%와 46.5%로 그 뒤를 이었다.
손보사중에는 한화가 1361명중 57.3%인 780명이 포기해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중도 교육탈락자가 많은 이유중 하나는 보험사들의 무리한 조직확대 경쟁으로 인해,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일단 교육부터 받도록 권유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부분이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취업난으로 인해 매년 10만명 이상이 보험사 신입설계사 교육을 신청하고 있는데, 교육 신청자 중 중도에 교육을 탈락한 이들이 이처럼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보험사 및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개선방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설계사 교육이수중 중도탈락자에 대해 교육비를 지급하는 회사는 그린화재보험이 5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유일하며 모든 보험사들이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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