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14일 '주택의 미래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앞으로 주택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성능이 좌우할 것"이라며 업계가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10년 후 주택이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모든 공간에 정보기술(IT)이 결합되고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스마트(Smart)', 에너지를 자급하는 '제로 에너지(Zero Energy)', 휴식·수면·원격의료를 지원하는 '헬스 앤드 세이프티(Health & Safety)', 1~2인 소형가구나 고소득 노년층 등을 겨냥해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다이버서티(Diversity)' 등이다.
이 연구원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되고 에너지 효율 등 주택에 적용되는 성능지표가 개발됨에 따라 주택업계는 건설기술과 융합기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주택 안팎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나 시스템의 도입 환경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른 업계에서도 주택의 변화를 주시해 상품과 기술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도 에너지 저감효과와 산업·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 홈'을 녹색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보급 확대 정책을 펴고, '탄소제로 도시' 사업과 연계해 주택단지·지구·도시 차원에서 제로에너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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