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신국제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우수상품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원 총리는 제10회 서부박람회 개막식 행사 참석을 앞둔 이날 오전 8시15분(현지시각)께 장쥐펑(蔣巨峰) 쓰촨성 성장 등 중국 지도부를 대거 대동하고 한국관 부스를 둘러봤다.
이영준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상품전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준비한 것이며 서부박람회에 한국이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원 총리는 이어 조환익 코트라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관 부스를 둘러봤으며 특히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분야 한국 전문 병원들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조 사장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쓰촨 지진 현장을 방문한 뒤 중국 서부지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면서 "이곳에 오기 전 대통령에게도 원 총리를 만날 수 있다는 보고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최근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하고 "한국 정부가 쓰촨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지진 복구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한국관의 면적이 너무 넓고 커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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