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500대 상장기업의 2011년 예상 매출액 합계는 1003조3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이 857조원이었고 올해는 864조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츰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년 이후 매출액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57조원대였고 올해에는 61조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84조원, 2011년에는 94조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확대된 기업 이익 때문에 주가의 상승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11년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며, 올들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높아진 기업 주가를 쫓아가기 위해 다소 낙관적인 예상을 했을 수도 있어 경제 여건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 예상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국내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업종 대표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갔고 은행업종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실적호전 대열에 합류해 주가 상승에 동력을 제공하겠지만 막연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업종에서는 내년의 양호한 실적이 2∼3년 전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은 '중용의 미'를 유지하며 실적변수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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