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 섹터펀드 자금유입, 원자재↑ 리츠·인프라·컨슈머↓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경기 연관도가 큰 원자재 펀드로 대거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하나대투증권 등에 따르면 원자재와 리츠, 인프라, 컨슈머 등 규모가 큰 4대 섹터 펀드 중 연초 이후 자금이 계속 들어온 것은 원자재 펀드가 유일하다.

원자재 펀드의 월별 유입액은 1월과 2월 각각 70억원과 140억원이 유입된 것을 시작으로 3월과 4월 300억원과 800억원이 들어오고 5월과 6월에는 1290억원과 2010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유입 규모가 커졌으며, 7월 410억원, 8월 620억원, 9월 850억원 등 이후에도 꾸준한 유입세가 이어졌다. 10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40억원 등 금년 들어 모두 653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비해 인프라 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총 3260억원이 빠져나갔다.

컨슈머 펀드도 같은 기간 자금이 매월 유출돼 2220억원 순감했으며, 리츠 펀드도 2월을 제외하고 9개월 동안 자금이 빠져나가며 1280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처럼 4대 섹터 펀드 가운데 원자재 펀드로만 자금이 들어온 것은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점차 희석되고 증시도 상승하며 석유와 광물, 농산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임세찬 차장은 "최근에는 달러 약세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원자재 펀드가 더 주목받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면 원자재 값도 뛴다는 생각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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