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열린 '2009년 노사문화 대상(大賞)' 대통령상 시상식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실천하는 기업,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종쇄 노조위원장도 "우리 노사는 현대중공업이라는 단일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통령상 수상 기업답게 노사가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며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은 현대중공업이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올해 '노사문화 대상' 심사에서 우리나라 기업 중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돼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오종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0여 명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안효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노사 화합의 대표 기업임을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도 상생(相生)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노동운동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다른 기업들도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를 본받아 국가 발전을 위해 노사가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은 노사문화가 우수한 6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학계와 노동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시상된다.
수상 기업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정부물품 조달 적격 심사 시 가산점, 성실 납세 시 세무조사 유예 등 행정 우대와 함께 우선 융자 및 대출 금리 우대 등 금융 혜택도 주어진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