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고위험군 사망 2건 발생

고위험군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나와 20일 현재 총 20건의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사망한 신종플루 확진 환자 2세 여아와 19일 사망한 66세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 관련 사망으로 분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사망한 2세 여아는 13일 청색증으로 A의료기관 방문했지만 다른 의료기관 방문 권유받았으나 진료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6일 호흡곤란 및 청색증으로 A의료기관을 거쳐 B의료기관에 내원해 이날 오후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뒤 오후 9시경 심정지 발생으로 사망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2세 여아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명확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이라고 덧붙였다.

66세 남성의 경우 지난 18일 정신혼미 및 호흡곤란으로 A의료기관 입원 후 하루 뒤 19일 오전 5시45분경 사망했으며 사망후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 남성에 대해 폐렴이나 급성호흡부전 소견은 없으나 일단 명백한 다른 사망요인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신종플루 사망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일부에서 한번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다고 잘못 오해하고 있다면서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해서 고위험군은 즉시, 비고위험군은 중증 징후가 보이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것을 당부했다. 또 재차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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