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지난 18일 팬카페에 '다들 아시다시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폭력사건 물의를 사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왕기춘은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의 뺨을 한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져 경찰조사를 받았다.
사건은 양측 합의로 해결됐으나 왕기춘은 괴로운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왕기춘은 "이유야 어찌 됐건 공인으로서 경솔했다"며 "여자한테 손을 댔으니 공인이 아니더라도 큰 죄를 졌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죄송한 건 앞으로 매트에서는 저의 모습을 못 볼 듯 하다는 것"이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포기라는 걸 해 본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와 감정이 폭발하고 답답한 유도판에 있기 괴롭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은 '폭력사건은 자숙하면 될 일을 너무 성급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한국 유도계의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왕기춘의 부친 왕모씨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 혈기에 괴로움에서 뱉은 말일 것"이라며 "세계 1위로 잘 하고 있는 애가 유도를 떠나서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은퇴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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