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 울린 미실 카리스마.."내가 다 죽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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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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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월화극 '선덕여왕'에서 미실역을 맡은 탤런트 고현정이 뭇남성을 압도하는 표독스러운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선덕여왕' 43회 방영분에서 미실은 대권을 향한 야욕을 드러내며 김춘추(유승호 분)를 특유의 카리스마로 제압했다.

이날 미실은 김춘추의 귓가에 "네 조부인 진흥제, 숙부인 진지제, 어머니인 천명공주, 모두 내가 죽였다"라며 웃으며 속삭였다.

혼비백산한 김춘추는 덕만공주(이요원 분)에 "미실을 이길 수 있겠냐"며 울음까지 터트린다.

이후 덕만은 숨겨온 비책 '조세개혁'을 공표했으며, 미실에 함께 대항키 위해 김춘추와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미실은 만장일치제의 화백회의를 열어 조세개혁을 저지하려 한다.

찬성 9 반대 1로 조세개혁이 부결되려는 찰나 덕만은 만장일치제를 다수결(중망결)로 바꿀 것을 제시하면서 대대적 반전을 예고했다.

앞서 비담(김남길 분)은 미실이 정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으나 김유신(엄태웅 분)과 덕만은 누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미실이 그럴 리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실의 난이 예고되며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이날 '선덕여왕' 시청률은 38.3%(TNS미디어코리아)로 당초 목표인 40% 돌파에는 실패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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