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자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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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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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서울회의 개최

그동안 영문으로만 써오던 국가최상위도메인에 한글을 포함해 한자, 한자, 일어, 아랍어 등 자국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kcc.go.kr)의 인터넷주소를 '방통위.한국'으로 입력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서울회의를 개최하고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 등에 대해 논의, 확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글 등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 도입 △향후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운영 체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된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시행을 위한 정책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인터넷주소 정책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이란 한국을 나타내는 영문 국가최상위도메인 닷케이알(.kr)과 같은 최상위급 국가도메인에 닷한국(.한국)처럼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도메인을 말한다.

그동안 국제인터넷주소기구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 일본어, 아랍어권 등 국가의 지지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자국어.자국어' 형태의 도메인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다국어 국가최상의도메인 도입이 확정되고 앞으로 이 서비스 시행되면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이 인터넷도메인에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인터넷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지역간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19일 현재 115개국 992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회의기간 동안 현장 등록을 고려하면 약 1000명이 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다국어 국가최상도메인 도입에 대해 메이저 국가들끼리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여서 이번 회의에서 도입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내년 중에서 한글을 사용한 국가최상위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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