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산에 따른 풍선효과와 양도세 감면 등 세금 혜택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금부담이 덜하면서 투자가치가 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발코니 무료 확장은 물론 분양가 할인 혜택까지 주어지고 있어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하게 주어지는 혜택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 투자가치 등을 잘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실거주 목적만이 아니라면 미분양 혜택에 현혹되지 말고 이 아파트가 향후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 "특히 요즘같이 한치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매가 자유로운 아파트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수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이수자이' 주상복합아파트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7층 지상 29층 규모다. 155~209㎡로 일반 몫은 89가구다. 4·7호선 이수역 9번출구와 아파트가 연결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2600만원.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에 주택형에 따라 발코니 확장, 침실 붙박이장, 월풀욕조 등이 무상제공된다.
동일하이빌은 성북구 하월곡동에 '동일하이빌뉴시티'를 공급한다. 33∼36층 4개동, 440가구로 155∼297㎡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 6호선 월곡역이 근접해 있고 내부순환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향후 우이~신설동 경전철과 미아~도봉 버스전용차로도 추가될 예정이다. 계약금 5%, 이자후불제 등의 혜택이 마련돼 있다.
월드건설은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 126~183㎡ 560가구 중 잔여물량을 분양 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에서 김포신도시로 바로 이어지는 29.8km 길이의 김포 고속화도로(2010년 완공예정)의 진입로와 바로 연결되된다. 또 향후 김포∼강남간 직행버스와 경전철이 완공되면(2012년)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발코니 무료 확장,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동부건설은 용인시 신봉동1-1블록에 '동부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1238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다. 이 가운데 공동 사업자인 군인공제회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298가구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남북으로 산을 바라보면서도 센트레빌 단지는 완전 평지에 조성된다. 189㎡의 경우 분양가가 당초 분양가보다 8000여만원 정도가 할인이 돼 8억1000만원 수준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