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은 10월과 11월을 창립 축하기간으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우주 여행권을 비롯해 6억원짜리 아파트, 108일간의 세계일주 크루즈 등 고액 경품을 대거 내걸고 대대적인 창립 기념 마케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세계 최초의 경품’ 행사를 진행,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볼 수 없었던 품목을 ‘천지개벽’이라는 이름으로 경품을 내놓는다.
경품행사 응모자중 1등 1명에게 주어지는 우주 여행권은 민간 우주여행사의 우주선을 타고 약 3시간 동안 지구상공 112㎞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보는 것.
금액으로 3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이 경품에 당첨되면 3개월 간의 우주훈련을 받은 뒤 내년 하반기에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만일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치 않을 경우 108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 당첨자는 동반자 2명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도착하는 108일간의 세계일주를 즐기게 된다. 이 경품 역시 1인당 1억원씩 3억원짜리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또 경품행사 응모자 중에서 2명을 뽑아 각각 남극점, 북극점 여행권을 경품으로 준다. 당첨자는 동반자 1명과 함께 크루즈선을 타고 각각 남극점과 북극점을 체험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다음달 13일 롯데백화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에 묻는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의 임직원 인사기록 자료와 함께 최우수 고객 3명의 기념품 등이 담기는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29년 11월 15일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총 8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대외적 의미와 기업문화를 바꾸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의 ‘짠맛’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며 “이번 창립 30주년을 맞아 통 큰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 세계 최대·최초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각인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10은 물론, 사회적 문제에 롯데가 앞장서 미래를 준비하는 선두업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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