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연, LGT 단말기 판매이익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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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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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대규모 단말기 판매이익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 20일 LG텔레콤이 LG전자 등으로부터 단말기를 싸게 공급 받아 연간 4000억원에 가까운 단말기 판매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민생연에 따르면 LG텔레콤의 단말기 매출은 지난 2006년 8729억원, 2007년 1조332억원, 지난해 1조3656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단말기 영업이익은 2006년 1165억원, 2007년 3032억원, 2008년 3917억원으로 연간 4000억원에 육박하는 단말기 판매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연은 LG텔레콤의 대규모 단말기 영업이익에 대해 LG전자 등으로부터 단말기를 싸게 구입해 소비자들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민생연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공짜폰을 받는 줄 알지만 실제는 24개월 이상 높은 요금을 지불하기로 약정하는 것이고 이 요금에는 단말기 가격이 포함되는 복잡한 구조라서 소비자들은 잘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G텔레콤은 손익계산서에 명시된 막대한 단말기 이익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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