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내외 20일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길에 올랐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서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시찰하고 베트남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갖는 것으로 5박6일간의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1일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진 뒤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떤 중 총리 등과 연쇄적으로 면담한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고위급 전략대화 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두산중공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간 방송통신 협력 MOU(양해각서)도 체결된다.
22일에는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동,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예방한 뒤 훈 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공동연구와 범죄인 인도협정 체결 등에 합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태국 후아힌으로 옮겨 24∼25일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기간 이 대통령은 올 초 천명한 ‘신(新) 아시아외교’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 문제 공조와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내외는 25일 귀국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09’를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장내 현대로템, 삼성테크윈, 대한항공, 두산, 록히드마틴, 보잉, 풍산 등 국내외 방산업체들의 생산품을 둘러봤으며,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및 KT-1기의 시범비행과 블랙이글팀의 축하비행을 관람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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