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상업용지 4구역 부영 3700억 낙찰

서울 뚝섬상업용지 4구역이 두차례의 유찰 끝에 건설사인 부영에 낙찰됐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뚝섬 4구역(1만9002㎡)에 대한 3차 공매 결과 3700억원을 제시한 부영이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영은 30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회의장, 산업전시장, 숙박시설(관광호텔) 등 최고 250ｍ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은 지난 2005년 4400억원(3.3㎡당 6700만원)에 부동산개발업체 P&D홀딩스에 매각됐었다. 하지만 P&D홀딩스가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해 계약이 취소되면서 소유권은 다시 서울시로 넘어왔다.

서울시는 지난 4월과 9월, 뚝섬 4구역 매각을 추진했으나 높은 매각가격(3880억원)과 부지 활용 규제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었다. 서울시는 이후 종전 매각금액보다 10% 낮은 350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고, 3700억원을 제시한 부영이 낙찰자로 최종 결정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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