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도심지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주차난 해소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나대지와 공한지 등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에 주차장을 조성, 인근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 편의는 물론 도심 교통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자투리땅이던 18곳 1만8381㎡에 6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9곳 2113㎡에 30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대부분 무료로 개방했다.
시는 부지를 제공한 소유주의 재산세를 감면해 줬다. 또한 소유주가 원하는 시기에 원상으로 반환하는 등 최대한 편익을 제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말 43곳에 7199대 규모이던 공영주차장이 지난 9월 말 현재 73곳에 8343대로 2년 사이 70%가량 증가했다.
특히 강릉시의 공영주차장 현황은 춘천시 37곳(3374대), 원주시의 36곳(7500대) 등 도내 타 자치단체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가지 내에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도심 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편의를 증진해 쾌적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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