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하더라도 포트폴리오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 러시아 브라질 중국펀드와 같은 해외펀드에 투자하려고 계획했던 투자자라면 먼저 그 포트폴리오부터 따져봐야 한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5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제로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펀드 4개의 1년 수익률은 58.69%로 나타났다.
이는 산은자산운용 브라질펀드 3개의 1년 수익률 10.79%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러시아펀드는 신한BNPP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신한BNPP의 4개 펀드 1년 수익률은 -0.23%, 반면 JP모간자산운용의 3개 펀드 1년 수익률은 -41.14%로 그 차이가 40.01%나 됐다.
중국펀드는 동부자산운용 5개 펀드 1년 수익률이 39.32%로 가장 높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8개 펀드 1년 수익률은 -0.32%에 비해 크게 앞섰다.
각 운용사별 강점이 두드러지는 결과다. 브라질펀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 브라질 법인이 직접 운용하고 있다.
또 신한BNPP 러시아펀드는 에너지기업 비중을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동부자산운용은 중국 소비재 산업재 주식으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개별 펀드 역시 각 펀드별 수익률 차이가 거의 2배 가까이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펀드 1등 펀드인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 자1(주식) 종류 C-2’는 1년 수익률이 무려 125.55%에 달한다. 그러나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C1’의 성적은 67.84%에 그쳤다.
러시아펀드 경우엔 ‘미래에셋 러시아업종대표 자1(주식)종류A’의 1년 수익률이 72.52%인 반면, ‘JP모간 러시아 자C(주식)’의 수익률은 34.11%에 불과하다.
중국펀드도 가장 성적이 좋은 ‘동부차이나(주식)Class C3’가 1년 수익률 79.42%를 기록한 반면 꼴찌 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3 종류C’ 같은 기간 수익률이 36.73%에 그쳤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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