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희수 의원 |
정 의원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의 소신있는 행보는 국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유명했다. 경제전문가인 정 의원은 각 언론사에 자신의 칼럼을 기재하기도 했다. 그는 칼럼을 통해 한국경제의 문제점과 노사의 발전 방안 등 우리 경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감에서 가장 큰 이슈인 '4대강' 사업에 대해 거침없는 일변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주관기관인 수자원공사는 당초 9개 공구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맡았다가 최근 33개 공구 8조원 규모의 사업을 떠맡게 됐다"며 수공의 재정악화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공의 부채비율은 28%, 채권발행 금리는 5.2%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지만 8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과 채권발행 규모 확대에 따라 회사채 금리는 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럴 경우 올해부터 2015년까지 금융비용만 2조9천4백20억원이 소요되며 부채비율은 2013년 149%로 올해보다 5.3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정 의원은 또 서민들의 경제 실상에 비해 턱없이 높은 집값을 우려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는 노동자가 서울에서 33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37.5년, 강남에서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56.1년을 저축해야 한다"며 "이처럼 장기간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은 근로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집값이 높다는 증거"라며 부동산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쓴 소리'는 결국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경제정책포럼 대표의원', '미래정치 연구모임 공동대표', '국회 국토해양위 의원', '한·파키스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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