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을 대비하기 위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치열한 경쟁모드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연간 1200억원대 규모로 CJ를 선두로 그래미, 동아제약 등이 1위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컨디션이 약 48%대의 점유유을 기록하며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그래미의 '여명808'이 28%의 시장 점유율로 2위, 동아제약 모닝케어가 20%대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종근당의 '땡큐', 보령제약의 '알틴제로', 롯데칠성음료의 '모닝세븐', 상아제약의 '김과장의 비밀' 등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으나 아직 시장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2년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 음료로 첫 출시된 이래 17년 동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CJ의 컨디션은 최근 '헛개 컨디션 파워'로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겠다는 계획이다.
헛개 컨디션파워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이 추가돼 숙취해소 효과가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운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제품소개와 효능효과를 적절하게 알릴 수 있는 휴대용 리플렛을 제작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동아측은 기존 고객 이외에 20~30대 여성직장인 고객들의 제품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타겟층에게 어필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31일까지 '모닝케어 판매 2000만병 돌파기념 고객감사 선물대축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모닝케어에 달린 응모권 뒷면의 행운번호를 모바일(**336 누른 뒤 무선인터넷 접속)이나 모닝케어 홈페이지(www.morningcare.com)에 접속해 입력하면 바로 행운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술에는 숙취해소 음료로 해결한다는 '물에는 물'이라는 재밌는 공식도 있다"며 "경기가 크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이럴 수록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술자리 이후 숙취해소를 위한 음료로 이들 음료 외에도 비타민C, 꿀물 등이 있으며 이를 강조한 제품 역시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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