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의류 및 잡화, 생활 전장르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7일간 실시한 가을 정기세일 일 평균 매출(기존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10월3일~12일, 10일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전점 기준으로는 7.4% 매출이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아웃도어 43.7%, 패션잡화 21.2%, 일반스포츠 16.7%, 화장품 15.7%, 골프의류 12.0%, 여성의류 7.7%, 남성의류 2.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일은 백화점에서 준비한 ‘창립 30주년 아파트 경품행사’를 비롯한 롯데백화점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세일은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행사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신장했다”며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머플러, 레깅스 등의 잡화와 아우터류가 강세를 보이며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점포의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5%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명품(22%), 여성의류(18%), 아동스포츠(11%), 영패션(7%) 등이 증가했다. 특히 압구정본점(15%), 무역센터점(10%) 등 강남 지역 백화점의 매출 신장율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일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 센텀시티를 포함하면 21.4% 매출이 증가했다. 명품(59.2%)과 화장품(48.1%)은 물론, 여성정장(27.4%), 남성의류(32.7%)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호조는 기온 하락에 따른 의류 수요가 늘면서 패션 장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고, 추석 행사 이후 상품권 회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8.9%)과 화장품(23.3%) 매출에 힘입어 하루 평균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7.5% 늘었으며, AK플라자도 6.6%(기존점 기준) 증가했다.
홍정표 신세계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10월 세일은 추워진 날씨 영향과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의류 및 잡화, 생활 전장르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신사를 포함한 남성 의류가 20~40%대 이상의 높은 신장율 추이를 보이며 의류 전장르 신장을 주도해 남은 11월 12월 실적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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