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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차스닥 개장...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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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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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코스닥인 차스닥(CHASDAQ) 개장을 나흘 앞두고 국내 증시 영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출범한 차스닥시장은 오는 30일 1차적으로 28개 기업이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1차 상장 후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상장 요건을 충족한 149개 벤처기업이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차스닥 개장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성은 적다고 봤다. 기존 증시 대비 규모도 크지 않은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스닥 개장…국내 증시 영향은 

차스닥 개장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외국인 투자가 제한적인 데다,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보단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성격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스닥은 소규모 벤처 기업들이 주로 상장돼 중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투자자금이 몰릴 정도의 매력이 있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증시 투자 해외 자금 유출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차스닥은 중국 A주와 같이 중국인이나 중국당국의 외국인투자자적격(QFⅡ) 자격을 받은 기관만이 투자할 수 있다. 차스닥은 중국 내 벤처 및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외국인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이지 않을 거란 이야기다.

실제 QFⅡ를 가지고 있는 국내 운용사들도 차스닥 시장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QFⅡ를 소유한 곳은 푸르덴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곳이다.

한규성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차스닥에 대한 투자 계획은 특별히 검토된 바 없다"면서 "차스닥은 국내 코스닥과 같이 작은 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좀더 실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자회사 국내 IT기업은 호재 예상 

중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국내 IT 기업들에겐 차스닥 개설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차스닥 상장 수혜주로 KTB투자증권, 파인디앤씨, 비에이치, 옴니텔, 3노드디지탈 등을 꼽았다.

KTB투자증권은 자회사인 KTB 캐피탈이 운영하고 있는 차이나옵티멈펀드에 차스닥 상장 조건에 5개사 정도가 거론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파인디앤씨도 손자회사 범윤전자가 차스닥 상장 예정이어서 상장차익 및 지분법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도 현재 여건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파인디앤씨는 손자회사 상장 가능성 부각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반면 비에이치와 3노드디지탈 등은 자회사 상장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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