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첫 삽...주거단지는 2012년 입주 완료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떳다. 또 주거단지는 오는 2012년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는 27일 강서구 가양동 일대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를 개발하기 위한 1단계 사업으로 주거 및 국제업무용지인 1공구(154만㎡)에 대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개발구상 발표 이후 4년만에 공사를 시작한 마곡지구 개발사업은 총 5조1620억원이 투입돼 서남권 발전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마곡지구 개발사업은 오는 2031년 완료 목표로 공구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공구인 주거·국제업무지구는 2015년까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2공구는 2023년, 수변시설인 워터프론트는 2031년 마무리된다.    

이번에 착공한 1공구에는 2012년 말 입주 목표로 15개 단지 총 1만1353가구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분양 5677가구, 임대 2553가구, 시프트 3123가구 등이다.

주거단지는 한강, 마곡 워터프론트의 물길과 바람길을 단지 내로 끌어들이는 미래지향적 기후친화형으로 조성된다.

국제업무지구(33만9277㎡)는 동북아 연구(R&D)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거점과 첨단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하이테크 비즈니스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곳에는 다국적 기업 아시아지역 본부 등의 앵커기업 금융서비스와 법률 회계 및 고급 호텔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이 핵심적으로 유치된다.

2공구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74만2442㎡)는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 생산, 교육 및 훈련, 의료 등의 지식기반 집약지로 개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국내 앵커기업에 세제,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외기업의 경우 기술이전 가능성 및 법인세, 소득세,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1단계 사업 완료 기한인 2015년까지는 마곡지구 전체 면적의 80%인 269만㎡ 규모의 토지 공급이 마무리된다.

이는 한강 워터프론트와 연계한 공원 조성, 9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이뤄진다.

나머지 20%는 난개발을 막기위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2단계)까지 12%인 40만㎡를, 2031년(3단계)까지 8%인 27만㎡를 공급한다.

시 관계자는 "향후 마곡지구가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BT·IT·GT 첨단 지식 산업 클러스트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7일 착공식과 함께 시민들이 마곡지구의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곡 홍보관도 개관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건립된 홍보관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영상실, 홍보실 등으로 구성됐다.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태양광가로등 등 친환경 공법이 사용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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