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마곡장기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오는 2012년 말까지 공동주택 15개동 1만1353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될 주택 규모는 △일반분양 5677가구 △임대 2553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123가구 등
이다. 종전보다 일반분양 공급규모는 소폭 늘고 임대 및 시프트 규모는 대폭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말까지 마곡지구에 총 1만1855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7232가구를 임대주택으로, 4339가구를 시프트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할 관청인 강서구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어오다 최근 서울시와 강서구가 시프트 공급계획에 대한 상호적인 협의와 아울러 전용면적 등이 늘어나면서 공급규모가 소폭 조정됐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단독주택 등 타 주거시설은 계획에서 배제됐다.
공동주택 건립 및 공급은 모두 SH공사가 총괄하게 된다. 설계는 마곡지구 공동주택 설계 현상공모에서 당선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등 5개사가 단지를 나눠 맡게 된다.
아울러 입주시기와 맞춰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도 함께 진행된다. 다만 한강워터프론트와 연계한 공원 조성사업과 9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은 2015년까지 완료된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와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시프트 공급 계획을 확정짓게 됐다"며 "마곡지구는 에너지 저소비형, 자연을 담은 녹색 도시, 입체복합도시, 정보를 담은 교류도시 등의 콘셉트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 366만㎡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지구, 배후주거단지, 워터프론트 등이 조성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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