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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아이슬란드 매장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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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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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맥도날드가 아이슬란드 매장을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금융위기로 지속되는 아이슬란드의 경기 불황과 재료값 상승에 따른 이익 타격으로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아이슬란드 지점 3곳의 문을 모두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료를 대부분 독일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던 맥도날드 아일랜드 지점은 최근 유로 강세와 크로나 약세로 재료 가격이 두 배까지 오르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매그너스 오그먼스 맥도날드 아이슬란드 지점장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20%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가격을 인상하면 빅맥 지수가 가장 높은 스위스의 5.75 달러마저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빅맥이 될 것이 우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에서는 맥도날드의 빅맥을 더이상 맛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은행업계 붕괴 이전까지만해도 세계에서 국민 1인당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결국 맥도날드가 없는 유럽국가인 알바니아·아르메니아·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등 소형 국가들에 합류하게 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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