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절임배추 예약판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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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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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농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예년보다 1달 정도 앞당겨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예년에 비해 1달 정도 빠른 10월 중순부터 절임배추 판매자들이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10월 15부터~25일까지의 절임배추 예약 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53%가량 증가했다. 가격은 20kg(8~10포기) 기준 1만9900원~2만4000원대로, 예약구매 하면 판매자별로 11월 초순~11월 하순에 걸쳐 배송해 준다.

절임배추 예약판매가 일찍부터 불붙으면서 고춧가루, 천일염, 새우젓, 마늘 등 김장재료 판매량도 예년에 비해 일찍 증가했다. 10월 일평균 기준으로 옥션에서 고춧가루는 78%, 천일염은 142%, 새우젓은 51%, 마늘은 31% 각각 전년 대비 성장했다.

일부 지역은 올 초부터 온라인 판매를 겨냥해 봄부터 작목반을 구성해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충남특화농산물인 '우리네농산물'브랜드로 옥션에서 보령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송임순 실장은 “절임배추 온라인 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작년에 비해 절임배추 작목반을 구성한 농가 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작년 배추값 폭락을 경험한 농가들이 올해는 절임배추 판매로 판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해남 땅 끝 이야기 절임배추(20kg, 1만9900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받은 배추를 해수로 절여 판매한다. 우리네농산물 보령 천북 유기농절임배추(20kg, 2만2800원)의 경우 배추를 EM(미생물)농법으로 재배하고 3년 묵힌 고급 원산도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쌀값 폭락을 지켜보면서 배추 농가들도 온라인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닥칠지 모르는 배추값 폭락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풍토가 확산됐다”며 “직거래로 수급상황에 대비하려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김장재료 온라인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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