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원대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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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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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0억원이 투자되는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이 내년 2월 가동을 앞두고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차세대시스템은 정보계ㆍ계정계 등 금융시스템을 재정비 및 개발하는 작업이다. 현재 SK C&C와 한국IBM이 공동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차세대 경영정보시스템이 가동됐다. 국민은행은 점진적 방식으로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가동 일자가 미뤄고 있는 이유는 IBM이 구축중인 자본시장통합법 업무 시스템(CMBS)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타 업체 대상으로 재발주를 하느냐하는 내부적 갈등 때문읻다.

또 IBM이 공급중인 서버의 용량이 부족하고 여러 굵직한 프로젝트가 겹쳐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CMBS는 차세대시스템 중 일부로 현재 IBM이 단독으로 맡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가 제때 진행이 안 되면 연동성 문제로 인해 전체 차세대시스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문제들로 IBM과 국민은행이 삐걱거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 규모의 차세대시스템이 제 날짜에 가동되지 못한다면 구축 업체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M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SK C&C는 CMBS가 IBM의 단독 진행사항이므로 전체에 이상이 있다고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가동 날짜가 정해진 만큼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내부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다”며 “내년 2월 16일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통합재정설계시스템,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등이 구축되고 있다.

앞으로 국민은행은 지주에 맞는 IT거버넌스 체계를 재정립하고 금융계열사간의 시스템 연동 등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KB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IT전략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차세대시스템이 알려진 날짜에 성공적으로 가동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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