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서축과 남북축을 각각 연결할 봉담~동탄, 평택~화성 민자고속도로(총 38.5km)가 오는 29일 0시에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앞서 28일 오후 2시 봉담~동탄 고속도로내 오산휴게소(과천방향)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개통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담~동탄 고속도로는 총 길이 17.8km로 화성시 봉담읍에서 동탄면을 연결하며, 평택~화성 고속도로는 총 길이 20.7km로 평택시 오성면에서 화성시 태안읍까지 이어진다.
통행료는 최장구간인 평택~동탄(25.4km)의 경우 2800원이며 단거리 구간 10km까지는 최저요금 1000원으로 책정됐다.
두 구간에는 모두 △나들목 7개(봉담, 정남, 북오산, 오성, 어연, 향남, 안녕), △갈림목 3개(동탄, 서오산, 평택) △본선영업소 3개(봉담, 서오산, 북평택), 이외에 1개의 터널과 86개소 교량 등이 설치됐다.
이 도로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 동탄 갈림목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평택 갈림목에서는 평택-음성고속도로를 경유해 경부 및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다.
앞으로 동서 노선인 봉담~동탄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로, 남북 노선인 평택~화성 고속도로는 평택에서 문산까지 이어지는 서부고속도로(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로 각각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주요 노선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인 BTO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준공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나 운영은 30년간 민간이 하게 된다. 시행사는 두산중공업 등 6개사가 참여한 경기고속도로 주식회사다.
두 구간 고속도로에 투입된 자금은 민간자본 8055억원과 국가보조금 3099억원(보상비 5715억원 포함) 등 총 1조 6869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지난 2005년 6월 착공부터 이달까지 총 52개월이다.
국토부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평택 오성에서 강남까지 운행시간이 약 30분 단축(90분 → 60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부 및 서해안고속도로 대체이용 등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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